<앵커 멘트>
최근 손해보험사들이 경영난을 이유로 자동차 보험료를 잇따라 올렸는데요.
공정거래위원회가 보험사간 담합 여부에 대해 전격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공정거래위원회가 손해보험사들에 대해 대규모 직권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자동차 보험료를 올리는 과정에서 담합 의혹이 있다는 겁니다.
공정위는 보험사들이 두 달 연속 보험료를 올리기로 한 데다, 인상률이 천편일률적으로 비슷해 담합 등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이번 조사에선 보험사들이 정비업체의 수가 인상 요구를 조직적으로 묵살했다는 의혹을 중점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청업체격인 정비업체의 요구는 묵살하고, 제 몫을 챙기기 위해 담합으로 보험료를 올린 것 아니냐는 의혹입니다.
공정위 관계자는 자동차보험은 서민의 생활물가와 직결돼 있고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상생의 문제라고 밝혔습니다.
손해보험사들은 이달 초 평균 4%가량 보험료를 인상한 데 이어, 다음달부터 2.5% 이상을 또 올리기로 발표했었습니다.
보험사들은 지난달 80%를 넘은 손해율을 보험료 인상 요인으로 밝혔지만 자신들이 쓰는 사업비 지출은 해마다 늘려왔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