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상생 기원 ‘삼겹살 회동’

입력 2010.09.28 (07:07)

<앵커 멘트>

여야가 툭하면 맞서는 정치권에서 모처럼 상생 방안을 논하는 자리가 마련됐습니다.

여야 대변인들이 삼겹살 회동을 갖고 향후 정국에서 선의의 경쟁을 다짐했습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 정당에 대한 공격의 선봉에 서있는 여야 대변인들이 불판을 사이에 두고 마주앉았습니다.

상생의 길을 모색해보자는 한나라당의 제안을 민주당이 기탄없이 받아들였습니다.

2006년 이후 4년만이며, 18대 국회 들어선 처음입니다.

대화는 덕담으로 시작됐습니다.

<녹취>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전현희 대변인은 법조인 출신답게 정확한 지적을 합니다."

<녹취>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방송기자출신이라서 그런지 언론감각이 탁월하고..."

화제가 채소값 폭등에 이르러선 신경전도 벌어졌습니다.

<녹취>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채소류, 너무 많이 올랐다는 거, 심각하더라고요..."

<녹취>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4대강 사업 때문에 강 유역에 농경지가 많이 없어져서..."

서로에 대한 불만도 거리낌 없이 털어놨습니다.

<녹취>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정확한 사실 확인도 안됐는데 말하는 부분이 있다."

<녹취>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쓴소리를 해도 일히일비 하지 말고 통 큰 정치를 보여 달라."

2시간 넘게 계속된 여야 대변인들의 회동은 화합을 다짐하며 마무리됐습니다.

<녹취>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헌꺼번에 같이 살고 흥하는 상생의 정치를 대변인들이 앞장서서 이뤄냅시다."

<녹취>전현희(민주당 대변인) : "서로 정치가 복원되는 계기를 대변인들이 이뤄냈으면..."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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