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간밤에 비가 오면서 날씨가 쌀쌀해 졌습니다.
찬 바람까지 불면서 가을이 성큼 다가온 느낌입니다.
내일 새벽에는 기온이 더 떨어져 산간지방에 첫 얼음이 어는 곳도 있겠습니다.
쌀쌀해진 날씨의 거리 풍경 남승우 기자가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동이 채 트기 전인 새벽 수산물 도매시장.
두터운 점퍼를 입은 상인들이 여기저기 눈에 띕니다.
따뜻한 음료를 찾는 손길도 크게 늘었습니다.
간밤에 온 비로 기온이 다소 떨어진 데다, 세찬 바람까지 불기 시작했습니다.
<인터뷰>김성수(서울시 대방동) : "날씨가 쌀쌀해서 잠바를 꺼내 입고 왔어요. 어제는 별로 안 추웠는데."
밤늦은 시각, 부슬부슬 내리는 빗 속에 귀가길을 재촉하던 시민들도 계절의 변화를 실감했습니다.
<인터뷰>배재억(서울 마포구 망원동) : "갑자기 비가 오니까 많이 추워져서 두꺼운 옷을 좀 꺼내 입어야 할 것 같아요."
오늘 서울의 아침 기온은 14도로 어제보다 1도가량 떨어졌지만, 찬바람이 강하게 불어 체감온도는 더욱 떨어졌습니다.
서울은 낮 기온도 19도에 머물 것으로 전망됩니다.
기상청은 내일 아침에는 더 추워져 서울의 아침 기온이 9도까지 내려가고, 강원 산간 지역은 8도까지 떨어져 첫 얼음이 얼고 서리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며, 농작물 관리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습니다.
KBS 뉴스 남승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