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전세계에서 5억명이 이용하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에도 바이러스가 출현했습니다.
한가위 연휴가 사실상 끝난 어제 아침부터 급속도로 번져나갔는데, 페이스북 등 최근 인기를 끌고있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도 바이러스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김태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인터넷을 통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인 페이스북을 이용하는 윤성중씨는 친구가 보낸 쪽지를 열어보았다가, 낭패를 당했습니다.
<인터뷰> 윤성중(서울 성수동) : "친한 친구가 보낸 거니까, 제가 의심없이 한번 눌러봤고, 재미난 동영상이 있을까 싶어서 눌러보게 된 거죠."
겉으로는 친구가 보낸 쪽지였지만, 사실은 악성 프로그램이 담긴 컴퓨터 바이러스였습니다.
<인터뷰> 윤성중 : "바이러스에 감염됐다, 치료해라 메시지가 뜨더라고요. 트로이 목마 이런 게 떠서 치료를 했는데, 또 뜨고..."
전세계 가입자만 5억명을 넘어서고 있는 페이스북은 일종의 친구 맺기 프로그램입니다.
바이러스를 담고 있는 쪽지가 친구 이름으로 전달되기에 받는 사람은 비교적 마음놓고 이를 열어볼 가능성이 큽니다.
컴퓨터가 감염되면 다른 친구들에게 또 다시 바이러스성 쪽지가 전달됩니다.
그만큼 확산 속도도 빠릅니다.
<인터뷰> 김정수(하우리 보안대응센터장) : "클릭을 하게 되면 다량의 악성 코드가 다운로드 되고, 그러면 시스템 속도가 저하되는 등..."
바이러스 피해를 줄이려면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 이용시에도 의심스러운 파일은 함부로 열지 않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습니다.
KBS 뉴스 김태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