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고생 절반 이상, ‘체력 바닥’

입력 2010.09.28 (14:01)

<앵커 멘트>

서울 지역 중.고교생의 절반 이상이 정상 체력에 못 미친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김혜송 기자입니다.

<리포트>

서울시 교육청은 지난해 중.고교생 66만 3천여 명을 대상으로 학생 신체능력을 검사한 결과, 전체의 28.4%인 18만 8천여 명이 최하 등급인 5급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4급까지 포함할 경우 정상 체력에 못 미치는 4~5급 학생이 전체의 절반을 넘는 53%를 차지했습니다.

반면에 체력이 뛰어난 1∼2급의 비율은 25.3%로, 4∼5급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특히 서울 지역 중학생의 경우 4∼5급의 비율이 53.3%로, 고교생 보다 높아, 체력 저하 현상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관련해 시교육청 관계자는 대체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입시 준비 등으로 체력이 저하되는 추세를 보이지만, 최근에는 많은 학생들이 중학교 1학년 때부터 특목고 입시 준비에 몰리면서 운동량이 크게 부족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 지역 초등학교 4학년에서 6학년까지를 대상으로 한 학생건강체력평가에서는 체력 1∼2급의 비율이 41.9%, 4∼5급의 비율은 25.1%로 중.고교생보다 훨씬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뉴스 김혜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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