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내일 아침 겉옷 잘 챙기셔야겠습니다.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하겠고 강원지역 산지에는 첫 얼음이 얼겠습니다.
김민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직은 녹색 빛의 산자락, 그러나 정상부근에선 조금씩 가을 색이 스며들기 시작합니다.
단풍나무엔 어느새 붉은빛이 곱게 물들었습니다.
이번 주 들어 아침 기온이 계속 5도 안팎까지 내려가면서 빛깔이 점차 짙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 문상경(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 중청대피소장) : "올해 예년에 비해서 1주일가량 늦게 단풍이 들고 있습니다, 일교차가 커서 예년보다 고울 것으로 판단이 되고요."
도심에서도 찬 바람에 아침기온이 10도 안팎까지 떨어졌습니다.
출근길 시민들 옷차림은 부쩍 두꺼워졌고, 쌀쌀해진 날씨에 팔짱을 끼기도 합니다.
<인터뷰> 최지은(서울 명륜동) : "원래 원피스 하나만 입고 다니다가 오늘은 카디건도 하나 걸쳤는데도 춥더라고요."
한반도 상공으로 찬 고기압이 내려와 한낮에도 중부지방의 기온은 20도를 밑돌았습니다.
밤사이 기온은 큰 폭으로 내려갑니다.
내일 아침 설악산과 지리산은 영하로 뚝 떨어지고 서울은 9도도 전국이 올 가을 들어 가장 쌀쌀해지겠습니다.
강원 산지에는 내일 아침 첫 얼음이 얼겠고, 내륙지방 곳곳으로 서리가 내리겠습니다.
쌀쌀하고 일교차 큰 날씨는 금요일까지 이어지다 주말엔 전국에 가을비가 오겠습니다.
다음주에는 부쩍 더 쌀쌀해지면서, 단풍이 드는 속도도 더욱 빨라지겠습니다.
KBS 뉴스 김민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