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당 대출’ 투모로그룹 압수수색

입력 2010.09.29 (07:03)

수정 2010.09.29 (18:22)

<앵커 멘트>

신상훈 신한지주 사장의 도움으로 신한은행에서 부당대출을 받았다며 고소당한 투모로 그룹에 대해 검찰이 전격 압수수색을 벌였습니다.

신상훈 사장의 배임과 횡령 의혹에 대한 검찰 수사가 투모로 그룹의 비자금 조성 의혹으로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어제 오전 신한은행에서 4백억 원대의 부당대출을 받았다며 고소당한 투모로 그룹을 전격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투모로 주식회사와 금강산랜드 등의 사무실, 그리고 그룹 회장 국모 씨의 자택 등에서 회사 회계자료와 컴퓨터 등을 확보했습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신한은행의 대출과는 관계없는 투모로 그룹의 관계회사도 포함됐습니다.

<녹취> 투모로 그룹 관계회사 임원 : ((검찰이) 주로 보는 서류가 회계서류 이런 거죠?) "혹시 (투모로와) 연관된 게 있나 싶어서 보는 것 같아요."

투모로 그룹의 돈 흐름을 살펴보기 위한 사실상의 전방위 수사인 셈입니다.

검찰은 어제 확보한 자료를 바탕으로, 투모로 그룹에 대한 대출은 부당대출이었다는 신한은행의 주장을 검증할 방침입니다.

이와 함께 투모로 그룹이 대출받은 돈으로 비자금을 조성해 은행의 대출 관계자들에게 리베이트를 제공했다는 의혹도 확인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검찰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신 사장과 국 회장 등 피고소인 7명을 차례로 불러 조사할 계획입니다.

검찰은 이를 위해 신 사장을 포함한 피고소인 7명 모두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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