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北 3대 세습은 최후의 리얼리티 쇼”

입력 2010.09.29 (07:49)

수정 2010.09.29 (18:49)

<앵커 멘트>

미국은 김정은의 후계 세습 공식화를 조롱하면서도 향후 미국의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한 정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는 김정은의 3대 세습 공식화를 인기 tv 프로그램에 빗대 꼬집었습니다.

<녹취>크롤리 차관보 : "후계세습은 북한에서 펼쳐지고 있는 최고의 리얼리티 쇼라고 생각합니다"

미국 정부는 그러면서 북한의 후계 세습 상황을 매우 면밀히 관찰하고 있고 대북 정책에 어떤 영향을 미칠 지 분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녹취>크롤리 차관보 : "미국은 후계세습이 현재와 장래의 대북정책에 미칠 의미를 평가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그러나 지도자가 누가되든 북한의 비핵화라는 미국의 대북정책에는 변함이 없을 것이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클린턴 국무장관도 후계 세습과 관련해 비핵화를 선택해야만 더 나은 미래가 있다는 점을 새로운 지도자에게 설득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미국은 아울러 6자회담 재개와 북미 대화 등을 위해서는 남북 관계 개선이 우선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했습니다.

미국은 김정은이 인민군 대장에 이어 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까지 임명됐지만 후계세습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될지는 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을 내리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