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총리 청문회, 병역 기피 의혹 등 공방

입력 2010.09.29 (07:49)

<앵커 멘트>

김황식 총리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가 오늘부터 이틀간 열립니다.

병역 기피 의혹과 4대강 감사 지연 논란 등을 놓고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황식 총리 후보자 인사 청문회의 핵심 쟁점은 병역 기피 의혹입니다.

야당은 김 후보자가 갑상선 기능 항진증으로 병역 연기 판정을 받고 1년 뒤 시력 차이가 커서 생기는 부동시로 병역을 면제받은 과정이 석연치 않다며 막판까지 공세를 폈습니다.

야당의 병역 관련 자료 요구에 김 후보자 측은 그제 서울의 한 대형병원에서 실시한 시력검사 결과를 특위에 제출했습니다.

김 후보자 측은 현재 두 눈 시력 차이는 6디옵터로, 부동시로 진단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당은 현재 상태에 대한 답변일 뿐 병역 연기와 면제 과정에 여전히 석연치 않은 점이 있다고 밝혀 청문회에서의 공방을 예고했습니다.

두 자녀 유학비를 어떻게 충당했는지 등 수입 지출 관련 의혹과 4대강 감사 결과 발표 지연 논란, 누나 대학 특혜 지원 의혹, 그리고 친사학 판결 논란 등도 쟁점입니다.

민주당은 특히 4대강 사업 감사를 대통령의 측근인 은진수 감사위원에게 맡기기 위해 주심 위원 순번을 고의로 바꿨다는 의혹을 추가로 제기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후보자 측은 4대강 사업의 경우 민감한 정책 현안인 관계로 감사 보고가 지연됐다면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의 검증 공세에 한나라당은 사실관계는 분명히 따지되 야당의 흠집내기식 정치공세는 단호히 대응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여야 공방전도 치열할 것으로 보입니다.

총리 인사청문회는 내일까지 이틀 동안 진행되고 모레 본회의에서 인준 여부가 가려집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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