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부품 좋아요” 일본 기업들 관심

입력 2010.09.30 (07:11)

<앵커 멘트>

최근 엔고 바람을 타고 값싸고 품질좋은 한국산 부품이 일본 기업들의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도요타 등 굴지의 일본 대기업들이 한국으로 몰려오고 있습니다.

노윤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34년 동안 전기 차단기를 전문으로 만들어 온 중소기업입니다.

우수한 품질을 인정받아 지난해 일본에 91억 원어치를 수출했습니다.

올해는 엔고로 인해 가격 경쟁력까지 높아지면서 수출이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인터뷰> 현용주(전기부품 수출업체 전무) : "일본 수출이 약 20% 정도 증가했습니다. 엔고 영향을 받는 건 회사 수익성이 약 10% 정도 증가하는.."

한일 양국이 함께 개최한 부품 조달 상담회.

엔고 열풍 속에 싸고 품질도 좋은 한국 부품을 찾는 일본 기업들이 대거 몰렸습니다.

<인터뷰> 오영호(한국무역협회 부회장) : "도시바를 위시한 큰 기업들이 많이 왔고 특히 자동차 업체들이 11개나 왔어요. "

이번 상담회에는 모두 90여 개 일본 기업이 참여했습니다.

도요타 등 22개 대기업은 별도의 상담 부스를 차려서 120여개 한국 부품 기업을 만납니다.

오늘까지 이틀 동안 2백여 건의 빡빡한 상담 일정을 소화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시즈오 쓰카고시(일본자동차공업회 사업총괄 부장) : "좋은 품질과 가격, 기능을 만족하는 게 중요한데요. 그런 의미에서 좋은 부품을 한국에서 제공받고자 합니다."

지난해 대일 무역 적자는 276억 달러.

한국 부품 산업의 경쟁력이 오래된 대일 무역 역조를 극복할 돌파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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