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美 대통령, 중국 공개 비난

입력 2010.09.30 (07:53)

<앵커 멘트>

미국 하원이 환율 조작 보복 법안으로 중국을 압박하고 나선 가운데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중국은 인민은행을 통해 위안화의 탄력성을 높이겠다며 유화적인 손짓을 보냈습니다.

워싱턴 이춘호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간선거 지원유세에 나선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또다시 중국의 위안화 저평가 문제를 정면으로 공격했습니다.

중국이 수출을 확대하기 위해 위안화의 가치를 조작하고 있다는 겁니다.

<녹취>오바마(미국 대통령)

오바마 대통령은 위안화의 저평가가 미국 무역적자의 주요 요인이라며 중국을 압박하는 이유도 이때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주말 유엔 총회 참석차 원자바오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도 위안화 문제를 제기했었습니다.

미 하원도 오늘 전체회의에서 사실상 중국을 겨냥한 환율조작국 보복 법안을 처리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의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은 오늘 웹사이트에 위안화의 탄력성을 높이고 환율 메커니즘을 개선하겠다고 약속하는 성명을 올렸습니다.

미국의 파상적인 공세에 일단 유화적인 손짓을 보낸 셈입니다.

그러나 세계무역기구 wto가 오늘 양국의 닭고기 수입 분쟁에서 중국 손을 들어줌으로써 중국으로선 미국의 보복 위협에 한결 여유를 갖게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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