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처럼 금 거래한다

입력 2010.09.30 (07:53)

수정 2010.09.30 (17:44)

<앵커 멘트>

연일 금값이 뛰는 것을 보면 한번쯤 금에 투자해볼까 생각하셨을 텐데요.

주식투자처럼 금도 쉽게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윤양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값이 연일 급등하면서 1킬로그램 골드 바 1개의 값이 5천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개인이 선뜻 투자하기 힘든 거액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거래소에서도 적은 규모의 금을 선물로 거래할 수 있습니다.

과거 1킬로그램이던 거래 단위가 10분의 1로 줄어 100그램 단위도 가능해졌습니다.

<인터뷰>진수형(한국거래소 파생상품 본부장) : "(과거에는) 한 계약을 거래한다 하더라도 5천만원 정도가 필요했는데 최근에 저희들이 미니 금 상장을 하면서 100그램 단위로 낮췄습니다."

여기에 미니 금 선물은 9%의 증거금만 있으면 거래할 수 있기 때문에 5백만 원인 금 100그램을 거래할 경우 45만 원만 있으면 됩니다.

증권사에 계좌를 만들어 주식 거래처럼 쉽게 사고 팔 수도 있습니다.

<인터뷰>손철(삼성선물 금융파생팀 부장) : "금 가격변동에 대한 위험 회피 수단이 없었는데 미니 금선물 도입으로 인해서 위험을 관리할 수 있다는 수단을 제공했다는 데 의의를.."

다만, 적은 증거금으로 높은 수익을 올리는 이른바 '지렛대 효과' 때문에 원금 손실 가능성도 커 주의가 필요합니다.

이와 함께 오는 2012년부터는 금 상품거래소가 도입돼 일반 투자자들도 금 현물을 쉽게 거래할 수 있게 됩니다.

KBS 뉴스 윤양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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