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열정으로 만든 과학관

입력 2010.09.30 (07:53)

수정 2010.09.30 (08:29)

<앵커 멘트>

한 과학교사가 30여 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각종 희귀 광물과 동물박제 수천 점을 제자들의 과학교육을 위해 내놨습니다.

이같은 열정은 교육현장에 과학관을 설립하는 기초가 됐습니다.

김영중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오징어 뼈가 선명한 이 화석은 지중해 연안국 모로코가 왕궁을 세울 때 타일로 사용한 것입니다.

충북 영동군에서 발견된 도가니는, 2백년 전 광산에서 금을 녹이는데 쓰였습니다.

모두 한 중학교 과학관에 전시되고 있는 소중한 교육자료입니다.

이 학교 과학 담당 염명헌 교사가 30여 년 동안 전국을 누비며 수집한 각종 희귀 광물과 동물박제들입니다.

무려 6천 점이 넘습니다.

<인터뷰> 염명헌(증평중 교사) : "사진이나 삽화정도로 아이들에게 설명한다는게 너무 부족해서 한번 모아보자 실물을 가지고 실제적인 교육을 해보자해서 시작한게..."

이 같은 염 교사의 열정에 정부가 예산을 지원하면서 과학관 설립이라는 결실을 맺은 것입니다.

<인터뷰> 김현진(증평 중 3학년) : "이거는 이거다라고 좀더 확실하게 기억할 수 있는 독특하고 기억에 잘 나는 장점이.."

다양한 전시물 때문에 전국에서 매년 3천여 명이 찾을 정도로 과학 명소가 됐습니다.

<인터뷰>김영기(증평중학교 교장) : "평가할 때 전국에서 최우수 평가를 충북이 받았습니다.이 과학관의 우수성을..."

올해 51살인 염 교사는, 정년퇴직 뒤에도 과학관 해설사로 후배들의 과학교육에 힘쓰겠다며 평생 과학 교사를 꿈꾸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영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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