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 경기 ‘연중 최저’

입력 2010.09.30 (13:11)

수정 2010.09.30 (17:22)

<앵커 멘트>

제조업 체감경기가 올해 들어 가장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제조업의 기업경기 실사지수, 즉 BSI가 세 달 연속 하락했는데 경기 선행지수와 동행지수도 하향세를 나타내면서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서영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이번달 제조업의 업황 BSI가 92로 지난달보다 6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6월 105로 정점을 찍은 뒤 석 달 연속 하락한 것입니다.

다음달 제조업 업황 전망 BSI도 5포인트 하락한 99를 기록하면서 지난 2월 이후 8달 만에 처음으로 기준선인 100 아래로 내려왔습니다.

기업경기실사 지수가 100보다 낮다는 것은 경기가 나쁘다고 느끼는 기업이 좋다고 보는 기업보다 더 많다는 뜻입니다.

이번달에는 특히 중소기업과 내수기업 뿐만 아니라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업황 BSI도 100아래를 기록하면서 제조업 체감경기가 전반적으로 나빠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8월 산업 동향에서도 광공업 생산 전월비가 지난해 10월 이후 10개월 만에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경기 상승세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특히 6-8개월 정도 후의 경기상황을 예고하는 경기 선행지수가 8달 연속 하락세를 지속한 데 이어 현재의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까지 8개월만만에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통계적으로는 경기가 상승기의 정점을 지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 통계청 관계자는 산업생산 전년동월비가 증가세를 유지하는 만큼 경기가 정점을 지났는지의 여부는 한두 달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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