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값 폭등에 대형마트 중국산 배추 수입

입력 2010.09.30 (13:11)

수정 2010.09.30 (16:15)

<앵커 멘트>

배추값 상승세가 계속되면서 서민들 김치 먹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렇게 되자 대형마트는 중국에서 배추를 들어오기로 했고, 정부도 중국 배추를 긴급 수입하기 위해 준비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박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농수산물유통공사 조사 결과 오늘 배추 한 포기 소매가격은 상품 기준으로 만 2천4백10원입니다.

닷새 전 7천6백 원보다 1.7배, 한 달 전 4천3백 원과 비교하면 3배 가까이 오른 겁니다.

농협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도 배추 한 포기는 9천9백 원에 팔리고 있습니다.

가장 비쌌던 나흘 전 만 3천8백 원보다는 4천 원 정도 내렸지만, 높은 가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렇게 되자 대형마트들은 중국에서 배추를 들여오기로 했습니다.

롯데마트는 다음달 초 중국 산둥성에서 키운 배추 5만 포기를 수입해 판매한다고 밝혔습니다.

가격은 한 포기에 2천5백 원 정도로 예상됩니다.

정부 차원에서 중국산 배추를 긴급 수입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정승 농식품부 제2차관은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해 농수산물유통공사 직원들을 오늘 중국 산둥성에 보내 현지조사를 시작한다고 말했습니다.

정 차관은 현지에서 수입선을 미리 확보해 민간과는 별도로 11월쯤 정부가 직접 배추를 들여올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는 배추값이 당분간 고공행진을 계속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내일 오전 배추값 안정을 위한 긴급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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