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웅변대회…“한국어는 내가 최고”

입력 2010.09.30 (22:07)

<앵커 멘트>

주한미군 장병들이 한국어 실력을 자랑하는 웅변대회가 열렸습니다.

말은 다소 서툴러도 한국에 대한 관심과 애정을 보여줬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현장음> "화이팅! 안녕하십니까 제 이름은 육군 하사 에드워드 바셋입니다."

다소 어눌하지만 자신감 있게 우리말을 하는 미군 장병들.

객석에선 폭소가 터지고, 격려의 박수도 쏟아집니다.

생소한 한국어는 너무도 어려웠지만, 한국에 대한 애정과 관심, 한국군 동료들의 격려가 큰 힘이 됐습니다.

<녹취> 바셋(하사):"매일매일 밤에 일과 후에 스피치 공부했어요 하지만 혼자 하면 때론 많이 힘들어요"

중국계 미국인이지만 한국인을 닮은 외모 때문에 겪은 소동은 우리말을 더 열심히 배우는 계기가 됐습니다.

<녹취> 아이션(일병):"나 시골사람인데 지하철 어떻게 타야 되나 등의 다양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아직 한국어가 낯선 동료들에게는 혈맹인 한국을 함께 알아나가자고 제언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페더슨(상병):"한국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한국 사람과 가까워져야 합니다."

한.미 장병들은 우리 말로 소통하면서 우정을 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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