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이산가족 상봉’ 실무·별도 접촉 계속

입력 2010.10.01 (13:00)

수정 2010.10.01 (16:32)

<앵커 멘트>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남북 적십자 간의 3차 실무접촉이 개성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남북이 상봉 장소에 대한 이견을 좁힐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남북출입사무소의 중계차 연결합니다.

김희용 기자. 실무접촉이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죠?

<리포트>

네. 남북 적십자 대표단은 오전 10시 17분부터 개성 자남산 여관에서 실무접촉에 들어갔습니다.

오늘도 쟁점은 지난 2차 접촉 때와 마찬가지로 이산가족 상봉 장소입니다.

오전에 열린 전체회의는 10여분만에 끝났지만, 상봉 장소에 대한 별도 회담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의도 남측 수석대표는 출발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이견을 보였던 장소 문제를 우선적으로 타결하고, 조기에 상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우리측은 1,2차 접촉에서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를 상봉 장소로 제안했습니다.

북측은 이에 대해 면회소를 이용하려면 금강산 지구 내 동결.몰수 조치가 해결돼야 한다는 주장을 반복했습니다.

사실상 금강산 관광 재개를 요구한 것입니다.

그러나 정부는 금강산 관광과 이산가족 상봉은 별개라는 입장이어서 접점을 찾지 못했습니다.

만약 오늘 회담에서 상봉 장소에 대한 합의가 이뤄진다 하더라도 상봉 일정을 조정하는 것은 불가피해보입니다.

남북은 지난달 1차 실무접촉에서 오는 21일부터 상봉을 갖기로 했지만, 지금부터 생사확인 의뢰 등 사전 준비에 들어간다면 빠듯한 일정입니다.

남북출입사무소에서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