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산 배추 100톤 긴급 수입…급한 불 끌까?

입력 2010.10.01 (22:07)

<앵커 멘트>

사실상의 배추대란에 정부가 긴급 대책을 내놨습니다.

중국에서 관세도 없이 배추와 무를 서둘러 들여와서 일단 급한 불은 끄겠다는 겁니다.

이병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고랭지 배추 산지에선 생산량이 40%나 줄었습니다.

<녹취>김춘성(배추 재배 농민):"올해는 비가 워낙 많이 와서 작물들이 뿌리를 못 박고 못 큰 것 같아요."

공급 부족으로 인한 배춧값 폭등세에 정부가 대책을 내놨습니다.

우선 중국산 배추 백 톤과 무 50톤을 긴급 수입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가로 수입하기로 했습니다.

<녹취>박현출(농식품부):"연말까지 한시적으로 관세를 무관세로 적용하고 검역 통관 절차를 신속히 진행을 하되.."

또 내년 초에 나올 월동 배추의 계약재배 물량을 12월 중에 조기 방출하고 생육이 부진한 가을배추에는 영양제를 지원해 살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같은 정부의 배추 수급 대책이 얼마나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김장철 쓰이는 가을배추의 부족량은 모두 18만 톤, 월동배추의 조기 방출 효과 5만 톤과 영양제 살포 효과 10만 톤을 감안해도 3만톤 가량이 모자랍니다.

추가로 중국 배추를 수입한다고 하지만 중국도 물량이 부족하긴 마찬가집니다.

<녹취>성시찬(중국 배추산지 파견 직원):"전년도 가격이 많이 하락해 올해 재배 면적이 적게는 2,30% 많게는 그 이상이 줄었어요"

농식품부는 대책 시행으로 가격이 떨어지더라도 김장철인 11월의 배추와 무 값은 평년보다 2배가량 높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병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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