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김정은 얼굴과 풍채를 보면 '제2의 김일성' 이란 말이 나올 정도로 판박이죠.
이른바 '백두혈통'을 승계했다는 점을 부각시키는, 우상화 작업이 속도를 내기 시작했습니다.
소현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28살 나이에 걸맞지 않은 짧은 머리에 살 찐 몸집에 인민복을 입은 김정은.
젋은날의 김일성과 비교하면 머리모양부터 이중턱, 인민복까지 철저히 할아버지 이미지를 복사한 태가 한눈에 드러납니다.
김정일도 젊었을 때 아버지의 판박이가 되려고 애썼습니다.
백두 혈통을 승계했다는 점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려는 것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6월 찍은 김정은의 사진을 보면 곱슬머리와 다소 마른 모습입니다.
그 이후 김정은이 후계자로 내정되자 김일성의 이미지를 심으려는 우상화 작업이 시작된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는 지도자로서 업적 쌓기에 나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김정은은 이미 지난해 4월 김정일 위원장이 원산농업대학을 찾아 현지 지도할 때 형 정철,동생 여정과 함께 수행한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에 따라 먼저 경제 분야에서 변화를 시도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인터뷰>안찬일(박사):"당분간 강경책보다는 북한 체제에 대해서 간섭을 덜받고 북한의 경제에 도움이 되는 지원을 받아내는 방향으로...."
그러나 당분간 당 중앙군사위 부위원장으로서 군에서 실적을 만들어 입지를 공고히하는 일에 주력할 것으로 관측됩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