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민주당의 차기 지도부를 뽑는 전당대회가 이틀 앞으로 다가왔죠,
막판 혼전 양상을 보여주듯, 오늘 KBS 토론회에서 후보들은 불꽃 공방을 벌였습니다.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작부터 난타전이 벌어졌습니다.
정세균 후보는 정동영 후보의 탈당 전력을, 정동영 후보는 전임 대표의 존재감을 문제삼았습니다.
<녹취>정세균(후보):"좋게 말하면 차별화지만 결국은 배신의 정치를 한 것 아니냐,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녹취>정동영(후보):"지도부의 존재감이 없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저는 이걸 받아들이고 싶지 않지만, 그러나 냉엄한 현실이잖아요."
손학규 후보는 쇄신연대 후보들의 진보노선을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녹취>손학규(후보):"진보가 정치적인 수단이나 논쟁의 쟁점 이런 것만으로 타락해선 안된다..."
이런 설전 속에 박주선 후보는 모두 당 대표 경력이 있는 빅3 후보들을 한꺼번에 깎아내렸습니다.
<녹취>박주선(후보):"민주당이 진실로 서민과 중산층을 위해서 무엇을 했느냐 묻는다면 답변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486 그룹인 최재성, 이인영 후보는 당내 새바람을 다짐했습니다.
<녹취>최재성(후보):"민주당 집권에 최재성이 필요하다, 이런 것이 인식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녹취>이인영(후보):"민주당의 변화, 민주당의 미래를 위해서 이인영을 선택해주십시오."
천정배 후보는 투쟁력을 강조했고, 조배숙 후보는 여성표 결집을 호소했습니다.
<녹취>천정배(후보):"이명박 폭정과 화끈하게 싸우는 선명 야당 만들겠습니다."
<녹취>조배숙(후보):"따뜻하고 섬세한 여성의 리더십으로 정권 교체를 이뤄내겠습니다."
막판까지 혼전 양상인 가운데, 민주당 차기 지도부는 모레 결정됩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