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추석 직전에 2,30만원을 호가하던 사과가 요즘 10분의 1수준으로 뚝 떨어졌습니다.
사과 품질이 좋지 않고 소비도 부진하기 때문인데... 당분간 사과값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박준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사과과 한창 출하되는 경북 안동 농산물 도매시장.
하루에 사과 3백 톤가량이 경매되고 있습니다.
20킬로그램 한 상자의 평균 경락 가격이 2만5천원선.
지난해 이맘때보다도 오히려 2,3천원 가량 낮습니다.
<인터뷰>권복순(중도매인):"이 사과는 홍로보다 훨씬 인물도 좋고 맛도 좋은데 지금 4만원 정도 나오거든요. 추석 전에는 2,30만원 갔죠. 많이 내린 거죠."
올해 이상기온으로 사과의 맛과 색깔이 예년만 못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박동진(안동농산물도매시장 운영담당):"이상기온으로 병충해, 갈반병이 많아서 품질이 예년보다 떨어지는 것이..."
이 같은 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올해 사과 재배면적이 증가하면서 생산량은 예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측돼 사과값이 하락하고 있습니다.
요즘 채소와 과일의 농산물 소비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것도 사과값 하락의 원인입니다.
<인터뷰>임권섭(사과농민):"한 상자에 사람 품값이 만7천원인데...가격이 이렇게 나오면 전부 밑지는 겁니다. 손해에요."
전문가들은 가을 사과인 부사가 본격 출하되는 다음달 중순까지 사과값 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KBS뉴스 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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