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축구 각오, 피스퀸컵 넘어 AG 우승

입력 2010.10.14 (16:51)

수정 2010.10.14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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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뷔전 앞둔 최인철 감독 "빠른 패스로 승부"



 최인철 감독이 이끄는 여자축구 국가대표팀이 17일 열리는 피스퀸컵 개막전을 앞두고 최종 담금질에 들어갔다.



이틀 전 소집한 여자대표팀은 14일 파주NFC(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피스퀸컵 우승을 다짐하는 기념촬영을 갖고 대회를 앞둔 각오를 밝혔다.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여자월드컵에서 3위를 이끈 공로로 성인 여자대표팀 사령탑을 맡은 최인철 감독은 17일 피스퀸컵 뉴질랜드와 개막 경기에서 첫 데뷔전을 치른다.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코앞에 둔 만큼 피스퀸컵은 대표팀의 전력을 시험하는 첫 리허설 무대다.



최인철 감독은 "짧고 빠른 패스와 미드필드 지역에서의 협력 플레이로 승부를 걸겠다"고 출사표를 밝혔다.



"롱볼 플레이를 구사하는 잉글랜드 등에 맞서기 위한 전략"이라는 최인철 감독은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따는 데 큰 걸림돌이 될 북한전에 대비한 전술"이기도 하다고 밝혔다.



최인철 감독은 여자 실업축구 리그와 전국체전이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아 선수들 몸 상태가 아직 제 상태가 아니지만 압박과 속공 플레이를 어떻게 해나가야 하는지 선수들에게 계속 심어주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대회에 키 플레이어로 주목받는 지소연(19.한양여대)에 대해선 "휴식기간이 길어 운동량이 부족하지만 금방 끌어올릴 것"이라면서 "워낙 재능이 뛰어난 선수라 아시안게임에서도 활약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U-17와 U-19 대표가 이뤄낸 쾌거와 함께 성인 대표팀은 국제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에 대해 최인철 감독은 따져보면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현재 FIFA 랭킹 21위로 일본(5위)과 북한(6위)에 한참 밀려 있지만 워낙 A매치를 치를 기회가 적다 보니 실력이 랭킹에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물론 1990년부터 꾸준히 아시안게임에 참가는 했지만 노메달에 그친 데 대해선 다른 아시아 국가에 비해 어느 정도 실력이 부족했다고 인정했다.



하지만 최인철 감독은 "이번 광저우 대회에선 객관적으로 따져보더라도 우리가 우승 후보다. 타고난 재능뿐만 아니라 멘탈(정신력) 측면에서 매우 강하다"고 말했다.



4년 전엔 대표팀 코치로 피스퀸컵 1회 대회에 나선 최인철 감독은 "이번 대회에서 강팀인 잉글랜드 등과 경기를 치르다 보면 한 단계 대표팀 레벨이 높아질 것"이라고 말하며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피스퀸컵 대회가 충실한 최종 모의고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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