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우승컵은 과연 어느 팀 차지가 될까요?
프로야구 SK와 삼성의 대망의 한국시리즈가 내일 개막합니다.
미디어데이에서 두 팀 모두 우승을 자신하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이진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상대 팀의 승수를 예상해달라는 요청에 선동열 감독은 손가락 2개, 김성근 감독은 3개를 폈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7차전에서 선동열 감독은 4승 2패로 끝내겠다는 얘기입니다.
<인터뷰> 선동열(삼성 감독) : “이번에는 6차전에서 우리가 승리할 수 있을 거 같다”
<인터뷰> 김성근(SK 감독) : “확실한 거는 마지막에 우리가 웃고 있을 거라는 거다”
한국시리즈에서 처음 만난 두 명장은 상대 팀을 추켜세우면서도 은근히 신경전을 벌였습니다.
김성근 감독은 LG 시절이었던 2002년 한국시리즈에서 삼성에 패한 기억을 떠올리며 투지를 불살랐습니다.
<인터뷰> 김성근(SK 감독) : “살면서 딱 두번 울었는데 2002년 진짜 경기장에서 눈물 흘렸다”
선수들도 야구 명언과 경기장 환경까지 언급하며 신경전에 가세했습니다.
<인터뷰> 진갑용(삼성) : “야구는 모른다”
<인터뷰> 김재현(SK) : “환경 좋은 야구장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싶다”
한국시리즈 키플레이어로 김광현과 차우찬을 꼽은 SK와 삼성.
이번엔 어떤 드라마가 펼쳐질 지 팬들의 기대 속에 결전의 순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