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찾아든 철원 평야 겨울진객!

입력 2010.10.14 (22:16)

<앵커 멘트>

최대 철새도래지, 철원 평야에 천연기념물인 재두루미 등 겨울 진객들이 벌써 날아들기 시작했습니다.

반가운 겨울 나그네들을 박효인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추수를 마친 들녘에 철새 수십 마리가 내려 앉았습니다.

잿빛 몸통에 흰 목과 날개를 가진 천연기념물 제203호 재두루밉니다.

힘찬 날갯짓으로 날아올라 하늘에서 화려한 군무도 펼칩니다.

월동을 위해 남쪽으로 향하는 무리인데, 지난해보다 열흘 가량 일찍 철원 평야를 찾았습니다.

<인터뷰> 진익태 : "10월 말부터 11월 초가 가장 많은 개체 수를 보이고요. 재두루미는 2,500에서 3천 마리가 관찰이 되고요."

수십만 마리의 쇠기러기 떼도 겨우살이 준비에 한창입니다.

고고한 자태로 여기저기서 떨어진 낟알을 찾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인터뷰> 유강열 : "먹고 살려고 그렇게 멀리서 오는데, 추수한 다음에 주워 먹으라고 놔두죠."

겨울이 본격 시작되는 다음달부터는 천연기념물인 두루미와 독수리도 찾아 장엄한 자연의 드라마를 연출합니다.

오늘 밤부터는 기온이 크게 떨어져 내일 아침에 강원 산간지역은 5도 안팎, 서울 등 중부지방도 10도 아래로 내려가겠습니다.

주말인 모레는 기온이 더 내려가겠고, 다음주 초까지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겠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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