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총파업…‘학생 혁명’ 재연 우려

입력 2010.10.20 (06:36)

수정 2010.10.20 (12:22)

<앵커 멘트>

정년 연장을 둘러싼 갈등으로 프랑스가 극심한 사회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학생들의 대거 가세로 시위 양상이 더욱 격화된 가운데 오늘로 예정됐던 법안 표결도 불투명한 상황..

파리에서 이충형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프랑스 전역에서 수천 명의 고등학생들이 거리로 뛰쳐나왔습니다.

차량에 불을 지르며 경찰과 충돌했습니다.

화염병이 등장했고 곳곳에서 기물 파괴가 잇따랐습니다.

시위 현장에서 체포된 학생이 200여 명에 이릅니다.

<인터뷰>시위참가 고등학생

철도 노조와 트럭 운전사 파업으로 교통과 물류 대란도 현실화됐습니다.

정유 공장이 멈춰서는 바람에 주유소마다 기름이 동이 났습니다.

<인터뷰>스트라스부르 주민

학생들의 파업 가세는 시위 양상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정년이 연장되면 그만큼 신규 일자리가 줄어든다는 우려 때문에 대학생은 물론, 전국 260여개 고교 학생들이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지난 1968년 드골 당시 정권을 위기로 몰아간 학생혁명이 재연되는 게 아니냐는 말도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때문에 당초 오늘로 예정됐던 법안 표결이 주말까지 연기될 거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파리에서 KBS 뉴스 이충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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