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음증도 병이다”…기면병 치료 가능

입력 2010.10.22 (07:55)

수정 2010.10.22 (08:17)

<앵커 멘트>

수업시간에 조는 학생들 많죠.

하지만 무조건 야단만 치진 말아야 할 것 같습니다.

밤에 충분히 잠을 자도 낮에 정신없이 졸리면 신경 호르몬이 부족한 기면병일 수도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멀쩡히 서 있던 학생이 갑자기 쓰러집니다.

웃고 있는 이 여자 어린이는 돌연 주저 앉아 버립니다.

견딜 수 없을만큼 잠이 쏟아지는 '기면병' 증세입니다.

학교에서 시험을 보다 잠들어버린 이 여고생도 병원을 찾았다 기면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인터뷰>김영은(기면병 환자):"친구들하고 이야기하다 제가 아무말도 안해서 봤는데 제가 자거나 이런 경우도 많았데요.. "

학교에선 잠 때문에 꾸지람을 들은 적도 한두번이 아닙니다.

<인터뷰>이명희(기면병 환자 보호자):"성적이 떨어지니까 친구 잘못사귀었나(생각했어요)이렇게 병때문에 그런 줄 몰랐고.. "

성빈센트 병원이 고등학생 천삼백 명을 조사한 결과, 절반 이상이 6시간 넘게 자도 수업시간에 졸린다고 답했고, 16명은 기면병이 의심됐습니다.

<인터뷰>홍승철(성빈센트병원 정신과 교수):"낮에 졸린 증상 외에도 웃거나 화가날때 감정반응에 의해서도 몸에 힘이 빠지는 게 기면병의 특징입니다."

기면병은 중추신경계의 전달물질인 하이포크레틴이 부족해 생기는 병으로 약물로 충분히 치료할 수 있습니다.

그런만큼 조기진단이 중요합니다.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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