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천문대에 가면 별자리를 보는 천체투영관이 있죠, 그런데 여기서 SF 영화를 감상한다면 어떨까요?
국제 SF영화축제를 앞둔 과천 과학관에 이은정 과학전문 기자가 미리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지구를 여행하는 순찰대의 모험을 그린 미국의 인기 애니메이션이 천체투영관 돔 스크린에 펼쳐집니다.
순찰대가 비행하는 모습이 마치 직접 눈 앞에서 보는 듯합니다.
우주인이 중력가속도를 견디는 훈련을 하자 관객들도 함께 비명을 지릅니다.
<인터뷰>어린이 : "완전 짜릿하고 재미있고 하늘을 날아가는 것 같아요."
국내 최초의 SF전문축제를 내세우는 과천 국제 SF영화제에는 이처럼 전문 과학 시설이 활용돼 현장감을 더해줍니다.
<인터뷰>이강환(국립과천과학관) : "하늘 전체를 스크린으로 상영할 수 있구요. 소리가 가운데로 모이는 효과가 있기때문에 음향 효과도 잘 느낄 수 있습니다."
모두 63편의 상영작 가운데 과거와 미래를 여행하는 '백투더 퓨처' 등 추억의 영화를 비롯해, 국내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러시아 SF 영화도 관심거립니다.
우주 주유소에 근무하는 남자, 손님 접대를 좋아하는 외계인 등을 그린 한국 영화도 상영됩니다.
<인터뷰>이상희(국립과천과학관장) : "SF가 게임적 성격도 합쳐지고 영상도 가미해주니까 공부도 재미있게 할 수 있고 상상도 우리가 키울 수 있는 거다"
또 건물과 광장, 주변 녹지까지 활용한 우주생명체 대형 기획전도 마련돼 미래와 우주를 향한 상상력을 한껏 자극하게 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