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에는 동갑내기 4인방이 있습니다.
이대호와 김태균, 정근우와 추신수 등 한미일 프로야구에서 맹활약 중인 이들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정현숙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아시안게임 담금질이 계속된 사직구장, 10년이라는 긴 세월의 끈으로 이어진 특별한 선수들이 있습니다.
82년생 동갑내기 추신수와 이대호, 정근우와 김태균이 그 주인공.
2000년 세계 청소년대회 우승을 이끈 이른바, 애드먼턴 키즈들입니다.
국내 프로무대에서 활동한적 없는 추신수도 이들이 있기에 대표팀 적응이 훨씬 수월합니다.
한미일 프로야구로 흩어져 있지만 광저우 룸메이트로 서로를 지목할만큼 스스럼이 없습니다.
<녹취> 추신수 : "정근우랑 같은 방 쓰고 싶다."
<녹취> 정근우 : "신수가 미필자니까 빨래는 신수가 할 거라고 생각하고요."
일본 시리즈로 합류가 늦어지는 김태균의 소식을 전하는 것도 이들의 임무.
의기투합해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녹취> 이대호 : "모두 결혼해서...안정을 찾았다."
타선의 핵심으로 부상한 82년생 동갑내기 4인방의 존재가, 야구대표팀에 즐거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한편 얼굴마비로 출전이 불발된 김광현 대신 포스트시즌에서 맹활약한 두산 임태훈이 대표팀에 합류했습니다.
KBS 뉴스 정현숙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