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깊어가는 가을, 교양도 쌓고 나눔도 실천하시면 어떨까요.
'손에 책', KBS도서축전이 시작됐습니다.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77명뿐인 작은 산골 초등학교가 오랜만에 떠들썩합니다.
기증받은 책으로 지어진 학교 도서관이 드디어 문을 연 날,
읽고 싶던 책 들을 맘껏 볼 수 있다는 생각에 아이들의 마음은 어느새 풍요로워집니다.
<녹취> 정다인(초등학교 4학년) : "예전에는 책도 많이 없었는데, 이제 책도 많이 생기니까 기분이 너무 좋아요."
한국 축구의 사령탑으로 숱한 위기의 순간을 겪어온 허정무 감독...그때마다 그에게 길을 열어 준것은 다름 아닌 책이었습니다.
<녹취> 허정무 감독 : "책속에서 어떤 영감이라든가 힘을 얻고 그런 경우가 많았어요."
아이들에겐 꿈과 희망을, 어른들에겐 삶의 위안을 주는 책들의 잔치, '손에 책'행사가 오늘부터 시작됐습니다.
올해 도서축전의 주제는 책을 보고 나눔을 실천하는 것입니다.
<인터뷰> 조정래(소설가) : "많은 책을 읽게 되면 나눔이 무엇인지, 그 나눔의 기쁨이 무엇인지, 나누는 것이 가장 인간적인 삶을 만들어가는 첩경이라는 것을 알 수 있기 때문에..."
책을 통해 만나고, 나누고, 소통하는 이번 행사엔 책을 기부하는 <아름다운 책장>과 도서 할인 판매는 물론, 동화 원화 전시회와 점자책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함께 열립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