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실무 본격 협의…‘자동차’ 최대 쟁점

입력 2010.11.04 (22:08)

수정 2010.11.04 (22:29)

<앵커 멘트>

한미 FTA 쟁점을 타결하기 위한 실무 협의가 본격화됐습니다.

쇠고기와 자동차 중에서 미국의 공세는 자동차에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도엽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 측 최석영 교섭대표와 웬디 커틀러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보가 오늘 실무 협의에 들어갔습니다.

한미 정상이 G20 정상회담 전까지의 쟁점 해결을 공언해왔던 터라 그 어느 때보다 타결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중간선거 때문에 입장을 유보해왔던 미국이 이번엔 구체적 요구사항을 내놓을 걸로 보여 이제부터 진짜 협상이 시작되는 셈입니다.

큰 쟁점은 쇠고기와 자동차...

하지만, 쇠고기 연령제한 폐지 문제는 한국이 수용하기 어렵다는 걸 알기 때문에 미국의 공세는 '자동차'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김형주(박사/LG 경제연구원) : "미국 입장에서는 우리 시장에 들어오는 것이 급선무이기 우리나라 진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배기량 문제나 규제를 풀어달라고 요구를 할 가능성이 크다."

미국의 이 같은 기조는 미 공화당의 핵심인사 데이브 캠프 의원이 "한국인들이 진정 합의를 원하는지 여부는 한국인들에 달려있다고 본다"며 양보를 요구하고 나선 데서도 잘 나타납니다.

양측은 다음주 초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 무역대표부 대표간 회담에서 최종 타결을 마무리 지을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도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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