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연극 ‘엄마를 부탁해’ 外

입력 2010.11.07 (07:43)

<앵커 멘트>

문화가 산책입니다.

지난해 말과 올해 초 큰 화제를 모았던 엄마를 소재로 한 코끝 찡~한 연극들이 다시 무대에 올랐습니다.

따뜻한 가족애를 느낄 수 있는데요. 먼저 신경숙 작가의 베스트셀러 소설이죠!

'엄마를 부탁해'를 연극 무대로 옮겼습니다.

<리포트>

갑작스런 엄마의 실종이 가족들에게 무심히 잊고 지낸 엄마에 관한 많은 것을 깨닫게 합니다.

가족들은 엄마의 행방을 쫓으며 이기적인 자신들의 모습을 발견하는데요.

지난 1월 초연 당시 90%라는 놀라운 객석 점유율을 기록하며 관객들의 큰 사랑을 받았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배우 손숙 씨와 허수경, 김여진, 차지연 씨 등이 새롭게 배역을 맡았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잘나고 똑똑했던 딸과 그 잘난 딸에게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것만 같아 항상 마음 아팠던 엄마.

세월이 흐른 어느 날 고향집에 내려온 딸이 2박3일 동안 엄마와 함께 지내게 되면서 둘 사이의 숨은 이야기가 가슴 뭉클하게 펼쳐집니다.

지난해 1월 초연돼 연극으로는 이례적으로 13만 명이 관람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배우 강부자 씨와 전미선 씨가 엄마와 딸의 모습을 감동 깊게 그려내고 있습니다.

현실감 넘치는 톡톡 튀는 대사가 공연 내내 웃음을 자아냅니다.

뮤지컬 아이러브유는 남녀가 만나 사랑하고 결혼해 살면서 겪는 다양한 짧은 이야기들을 엮어 재밌게 풀어냈는데요.

로맨틱 코미디로 인기를 끌며 2004년 국내 초연 이후 꾸준히 재공연되고 있는 작품입니다.

원년 배우 남경주, 선우, 한애리가 다시 한번 호흡을 맞췄습니다.

발레에 관심 있는 분이라면 이들의 내한공연 소식만으로도 아마 설레실 텐데요.

세계 발레의 요람, 러시아 마린스키 발레단이 국내 무대에 섭니다.

초연 당시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던 '지젤'과 '백조의 호수'를 오늘날 세계인들에게 사랑받는 작품으로 재탄생시켰습니다.

낭만주의 발레의 대명사 지젤과 고전발레의 최고봉 백조의 호수를 처음으로 국내 무대에 올리는데요.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발레리나 '울리아나 로파트키나' 등 마린스키 발레단이 자랑하는 간판스타들이 수준 높은 공연을 펼칩니다.

세계 3대 발레단으로 꼽히는 파리 국립오페라 발레단, 동양인 최초 솔리스트 발레리노 김용걸이 안무가로 변신해 새롭게 재해석한 '지젤'을 선보입니다.

서사적인 무용극 중심의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등장인물들의 관계를 다시 조명했는데요.

LIG(엘아이지)아트홀의 기획공연입니다.

지금까지 문화가 산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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