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몸값 ‘거액’…왜 표적되나?

입력 2010.11.07 (21:49)

<앵커 멘트>

특히 한국 배가 해적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고 합니다.

몸값을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이라는데, 해군 함정을 더 보내든지, 재발방지책이 시급하다. 이런 지적이 나옵니다.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제 삼호 드림호 선원들이 풀려나는 대가로 소말리아 해적에게 건넨 돈은 9백만 달러.

지난 2006년 피랍된 동원호와 2007년 마부노호가 90만달러 안팎이었던 것과 비교할때 10배 이상 치솟은 금액입니다.

원양어선인 두 선박과는 달리 삼호 드림호는 30만톤급 유조선으로 당시 1억 7천만 달러, 우리돈 1,800억원이 넘는 원유를 싣고 항해중이었습니다.

소말리아 해적들이 선원 몸값과 함께 기름값까지 요구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최근 해적들은 이번처럼 거액을 챙길수 있는 유조선이나 군수물자를 싣고 가는 선박들을 집중 표적으로 삼고 있습니다.

<녹취>페 클링팔(유럽연합 해군대변인)

해적들은 특히 현금 동원능력, 즉 몸값을 많이 받을 수 있다고 보고 한국 선박들을 노린다는 점에서 청해부대에 이어 현지 해역에 추가 파병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녹취>정영섭(한국선박관리협회장) : "지금 현재 (호위군함) 한 척으로는 다 보호하기에는 부족합니다. 최소한 (호위군함)한 척이 더 있어야 (우리 선박) 80% 정도는 보호할 수 있습니다."

우리 해군이 소말리아 해적을 체포해 국제사법재판소에 세울 수 있는 특별법 제정도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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