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목회 수사…정치권 반발 수위 높아

입력 2010.11.07 (21:49)

<앵커 멘트>

검찰 수사가 진행될수록 정치권 반발도 강해지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검찰총장 퇴진에 대통령 사과까지 요구했고, 한나라당도 검찰 수사를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의 청목회 수사는 청와대에 의한 고도의 기획사정이다." 민주당은 이번 수사를 이렇게 규정했습니다.

이른바 대포폰 문제와 한미 FTA 밀실협상, 아랍에미레이트 파병 등으로 불신을 자초한 정부가 국민의 시선을 다른 데로 돌리기 위한 정치공작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 "폭거책임자 검찰총장은 책임지고 사퇴해야 할 것이고, 행정부 수반인 대통령은 국회, 국민 앞에 사과해야한다."

자유선진당도 이번 수사를 국회를 향한 보복 수사, 물타기 수사라고 비난했습니다.

한나라당은 여론의 흐름을 주시하는 가운데 전격적으로 이뤄진 검찰의 압수수색이 신중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녹취>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 "G20 정상회담이라는 국가적 대사 앞두고 압수수색 펼쳐 파란 일으킨 것 신중하지 못했다."

청와대는 검찰과 사전에 조율한다거나 지침을 주는 일은 없다면서 이번 의원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한 청와대 개입설은 사실무근이라고 했습니다.

정부와 한나라당은 오늘 저녁 당정청회의를 열고 청목회 사건을 포함해 검찰 수사를 둘러싼 현안들을 논의하는 등 대응방안 마련에 부심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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