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노동자 대회, 참가자-경찰 충돌

입력 2010.11.07 (21:49)

<앵커 멘트>

한편 오늘 서울광장에선 G20 회의 '개최를 반대'하는 대규모 집회가 열렸는데요, 시위대가 도심 행진을 시도하자 경찰이 '최루액'까지 사용하며 강도높은 진압에 나섰습니다.

오수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거친 몸싸움을 벌이는 시위대와 경찰.

시위대 해산을 위해 경찰이 최루액을 쏘기 시작합니다.

오늘 밤 7시 무렵 서울시청 앞에서 G20 정상회의를 규탄하는 시위대와 이를 저지하는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충돌은 시위대가 자진 해산하면서 40여분 만에 끝났는데, 이 과정에서 시위 참가자 4명이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습니다.

시위대 수백 명은 오늘 오후 3시 서울광장에서 열린 민주노총 주최 전국노동자대회 참가자 가운데 일부로, 노동자대회에서는 G20 정상회의를 규탄하는 성명이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정부가 G20에만 신경을 쓰며 근로자 권리를 외면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 "정규직 채용이 이제는 비정상이 되어버린 오늘의 절망적 사회는 전태일 열사가 꿈꾸던 세상이 아니었습니다."

경찰은 서울 광장에서만 허용된 집회가 가두 시위 양상으로 번져 이를 저지했다며, G20 회의를 앞두고 벌어지는 다른 불법 집회에 대해서도 최루액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오수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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