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새해 예산안 심사 착수…진통 예고

입력 2010.11.08 (06:34)

<앵커 멘트>

국회는 오늘부터 각 상임위원회별로 소관 부처의 내년도 예산안 심사에 착수합니다.

하지만 4대강 사업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여야가 이견을 보이고 있는데다, 검찰발 사정 정국까지 겹치면서 진통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김주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가 오늘부터 본격 심사에 착수하는 내년도 정부 예산은 309조원 규모입니다.

한나라당은 새해 예산안에 서민과 취약 계층에 대한 지원을 대폭 반영했다며 원안 통과를 촉구한다는 전략입니다.

<녹취>안형환(한나라당 대변인): "야당도 이번만은 법을 지키는, 국민에게 희망을 주는 국회의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철저한 협조를 부탁한다."

반면 민주당 등 야당은 4대강 예산을 대폭 삭감해 무상급식 등 서민 복지 예산으로 돌려야 한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녹취>이춘석(민주당 대변인): "이명박 정부가 전면무상급식에 제동을 걸어 동심에 대한 상처를 주더니 이제 노인들의 눈에 피눈물이 나게 하고 있다."

하지만 예산안 처리 전망은 순탄치 않습니다.

부자 감세와 기업형 슈퍼마켓 규제법안, 한미 FTA 재협상 등을 놓고 여야가 대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청목회 입법로비 의혹에 대한 검찰의 여야 의원 압수수색 등 돌발변수로 정치권이 요동치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야는 당장 예산 심사 첫날인 오늘부터 법사위에서 이귀남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날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도 새해 예산안 심의가 법정기한인 다음달 2일을 넘겨 연말까지 갈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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