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임부부’ 해마다 증가…원인은?

입력 2010.11.08 (08:09)

수정 2010.11.08 (17:11)

<앵커 멘트>



몸에 특별한 이상이 없어도 결혼한 뒤 아이를 갖지 못하는 이른바 ’난임부부’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부부 8쌍중 한 쌍이 여기에 해당하는 것으로 추정되는데, 늦은 결혼과 출산이 원인으로 꼽힙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36살 박모 씨. 특별한 문제가 없는데도 결혼한지 7년이 지나도록 임신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올해 초부터 배란되는 난자 수를 늘리는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녹>박 모 씨(36살/결혼 7년차 주부) : "내가 원하고 내가 정상적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안되는게 조금 힘들고요. 괜히 내가 죄인도 아닌데 그런 생각도 조금 들었고..."



이른바 난임이란 박 씨처럼 결혼한 지 1년이 지나도 특별한 이유없이 임신이 되지 않는 경우.



현재 우리나라 부부 8쌍 중 1쌍이 해당되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치료를 받은 여성 수도 2000년 3만9천여 명에서 지난 해에는 13만6천여 명까지 남성 역시 만2천여 명에서 2만7천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늦은 결혼에 출산까지 미루다보니 임신 시기를 놓치는 게 가장 큰 이유로 손꼽힙니다.



<인터뷰>김지향(교수/분당 차병원 시험관 아기센터) : "맞벌이 부부가 늘면서 임신과 출산을 일단 미루려는 저출산 사회현상이 가장 문제가 되는 것으로..."



스트레스와 피로,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도 임신을 어렵게 만드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특히 35살이 넘은 여성의 경우 정상적 부부생활을 6달 이상 계속해도 임신이 안되면 서둘러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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