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국내에서는 좀처럼 보기 드문 프랑스의 독특한 공연 예술이 서울을 찾았습니다.
세계적 명성의 꼭두각시 인형극, '빠독스'인데요, 프랑스 문화 축제현장을 우한울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괴상한 모양의 '빠독스'가 다가서자 시민들은 놀라 도망칩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이내 두려움은 사라지고, 손을 잡고 껴안기까지 합니다.
허름한 외투에 대머리, 불룩 나온 배까지, 프랑스의 대표적인 인형극 '빠독스'가 서울 거리로 나왔습니다.
<인터뷰> 박슬기(경기도 화성시) : "처음엔 너무 놀랐어요, 이런 독특한 공연을 볼 수 있어서 신기하고 놀라워요."
순박하고 친절한 '빠독스'를 바라보던 시민들은 어느새 흐뭇한 미소를 머금습니다.
프랑스어로 '괴물'이라는 뜻의 빠독스는 우리 맘 속에 자리한 다른 사람에 대한 편견을 상징합니다.
<인터뷰>도미니크 우다르(연출가) : "외모는 달라도 전 세계가 모두 하나라는 의미를 표현하고 있습니다."
서울 구로구가 프랑스 자매도시와 함께 마련한 프랑스 문화 축제, 20미터 상공의 무용수들이 한 가닥 줄에 의지한 채 아찔한 공연을 펼칩니다.
<인터뷰>이성(구로구청장) : "구로구가 문화의 불모진데, 구민들이 문화적 혜택과 삶의 여유 주기 위해서 마련했다. "
프랑스의 정취를 한껏 느낄 수 있는 축제는 오는 14일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