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서 한우 5마리 구제역 ‘양성’…확산조짐

입력 2010.11.30 (22:18)

<앵커 멘트>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경북 안동에서, 오늘은 한우 5마리가 또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확산 조짐에 방역 당국, 지금 비상입니다.

박준형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우 8천여 마리가 있는 안동의 '한우 주산지' 길목에서, 방역 작업이 한창입니다.

군인과 경찰 등 8백여 명이 나서, 주요 출입로의 진출입을 통제하고, 긴급 방제 활동을 벌였습니다.

어제 돼지에 이어 오늘은, 한우 5마리가 구제역에 걸린 것으로 최종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농장에서 불과 8킬로미터 떨어진 외딴 농가입니다.

방역당국은, 이 한우축사 반경 5백m 내 한우 78마리와 구제역 돼지 농가 주변 3km 내 돼지 2만 천 마리 등 모두 3만여 마리의 가축을 매몰처분하도록 했습니다.

돼지 구제역을 일으킨 바이러스는 A형보다 전파 확률이 높은 O형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화녹취>검역원 역학조사과장 : "현재까지는 소와 돼지 두 곳에 연결고리가 전혀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 82곳 가축시장이 전면 폐쇄됐고, 경북 지역에는 가축 이동제한 조치가 내려졌습니다.

<인터뷰> 권영세(안동시장) : "우선 급한 것이 살처분과 이동제한입니다. 가용한 인력을 총동원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돼지 농장주 권모씨가 이달 초, 구제역 발생국인 베트남을 여행한 사실을 확인하고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동과 인접한 경북 영양군에서도 오늘 구제역 의심 신고가 접수돼 당국이 긴급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KBS 뉴스 박준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