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천신일 회장 소환…사전영장 청구 방침

입력 2010.12.02 (06:55)

수정 2010.12.02 (07:32)

<앵커 멘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귀국 하루 만인 어제 검찰에 전격 소환됐습니다.

청탁과 함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데,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 의혹 관련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석 달 넘게 외국에 머무르다 귀국 하루 만에 검찰에 소환된 천신일 회장.

천 회장에 대한 검찰 조사는 밤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녹취> "(혐의 사실 인정하십니까?)..."

검찰은 우선 천 회장을 상대로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은행 대출과 세무조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40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에 대해 집중 추궁했습니다.

이 대표에게 받은 금품이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로비에 쓰였다는 의혹도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필요한 범위 안에서는 모두 조사할 것"이라고 밝혀 천 회장을 상대로 관련 의혹을 규명하고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천 회장은 검찰의 강도 높은 조사에도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로부터 받은 금품이 모두 무상으로 기증받은 것이거나 대가성이 없는 것이라는 해명입니다.

검찰은 천 회장의 부인에도 그동안 확보한 관련 진술과 증거를 통해 혐의 입증을 자신하고 있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의 후원자이자 친구로 현 정권의 실세로 불렸던 천신일 회장.

검찰은 이르면 오늘 천 회장에 대해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입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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