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리영호 “불벼락 계속될 것” 위협

입력 2010.12.02 (07:08)

<앵커 멘트>

북한 군 총참모장 리영호가 연평도 도발 이후 북한 주민들에게 '불벼락이 계속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 강연에서 리영호는 이번 도발이 김정은이 지휘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이번 도발이 3대 세습 안착을 위해 기획됐음을 내비쳤습니다.

소현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과의 대화도 이제 필요 없다. 힘에는 힘이 장군님의 결심이며, 보복과 불벼락이 계속될 것이다'

연평도 도발 이틀 후인 지난달 25일, 북한 군 총참모장 리영호가 주민들을 상대로 한 방송 강연에서 이같이 말했다고 탈북자 단체가 북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습니다.

이 단체는 또 리영호가 이번 포격이 김정은이 지휘했음을 강조했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김흥광(NK 지식인연대 대표): "김정은 장군께서 직접 지휘 밑에 우리 인민군 포병 연합 부대는 연평도에 둥지를 두고 있는 해병 무력들에 심대한 타격을 가했고..."

또 한미 합동 해상훈련이 시작된 지난달 28일을 전후해 북한 노동당 조직지도부가 각 지방당에 '전시동원태세 지시문'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지시문에는 각 지방 당에 미국을 비난하는 군중대회를 열도록 지시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한 매체는 어제 김정일이 함흥시 룡성기계연합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김정일은 이어 백운산 종합식료 공장과 같은 함흥시의 산업시설들도 잇따라 현지지도했습니다.

북한은 연평도 포격 도발을 김정은의 실적임을 내세우는 선전전을 강화하면서 3대 세습을 정당화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소현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KBS 뉴스 이미지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