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FC 서울의 챔피언 등극으로 막을 내린 올 시즌 K-리그는 조금 특별했습니다.
서울의 우승은 프로구단의 양대 축인 성적과 흥행이라는 두 가지 측면에서 모두 성공을 거둔 것이어서 더욱 값져 보입니다.
송재혁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이 들어올린 챔피언 트로피의 의미는 남다릅니다.
바로 성적과 흥행이란 진정한 명문클럽으로의 도약을 상징합니다.
컵 대회와 K-리그 챔피언, 2관왕이란 성적표는 그냥 주어지지 않았습니다.
해외 무대에서 우승 경험이 많은 빙가다 감독을 영입해, 고비를 넘는 자신감을 심어줬고, 김용대와 최태욱, 최효진 등 선수보강에도 힘쓴 결과였습니다.
<인터뷰>빙가다(서울감독) : "고비를 넘지 못하던 선수들에게 자신감을 불어넣은 결과였다."
흥행 면에서도 프로축구 관중 기록을 연일 갈아치우며 말 그대로 대박을 터뜨렸습니다.
프로축구 사상 처음 한 시즌 50만 명 관중을 넘어선데 이어, 국내 프로스포츠 관중 기록도 다양하게 갈아치웠습니다.
이 같은 인기는 홈경기 18연승의 신화와 함께, 치어리더 도입과 장외 놀이공원 설치 등 구단의 다양한 마케팅이 어우러진 합작품이었습니다.
<인터뷰>정조국 : "모든 팬들에게 이 영광을 돌린다."
10년 동안의 기다림 끝에 거둔 우승은 이처럼 성적과 흥행을 한꺼번에 잡은 달콤한 열매였습니다.
KBS 뉴스 송재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