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여러분이 오늘 하루 몇 번이나 CCTV에 찍혔을까요?
아침 출근길부터, 버스나, 지하철!!
그리고 회사 입구는 물론 엘리베이터, 또 화장실까지,
CCTV에서 벗어나기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최근에는 달리는 차량에도 CCTV가 설치되고있습니다.
전국 택시의 40%인 10만 대, 버스의 52%인 만 6천대에 CCTV가 장착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네, 이런 CCTV는 각종 폭력, 교통사고 등의 순간을 그대로 포착해 사고 원인을 명명백백하게 파악하는데 도움을 줍니다.
먼저,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적한 도로를 빠르게 달리는 차량.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승합차와 그대로 충돌합니다.
심야의 고속도로. 트럭 한 대가 비틀거리며 위태롭게 달립니다.
잠시 후 차선을 가로지르고 뒤집혀 불길에 휩싸입니다.
차량 내부에 장착된 CCTV에 포착된 사고 장면들입니다.
비행기 블랙박스를 응용해 지난 2006년 처음 도입된 이후 사고가 났을 때 시시비비를 명확히 가려준다는 점 때문에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재근(택시 기사) : "그런 시비를 가리기 때문에 안전운행을 자신이 스스로 지키는 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과거에는 교통사고가 나면 현장상황을 파악하기 어려워 목격자 진술에 주로 의존했지만, 이제는 CCTV가 가장 정확한 목격자입니다.
이 때문에 불과 4년 만에 전국의 버스와 택시 11만 6천 대에 CCTV가 장착됐습니다.
자가용 승용차 등 일반 차량에 장착된 CCTV는 갯수를 파악하기 어렵지만, 관련 업계에서는 한해에 10만 대의 차량에 CCTV가 장착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