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유아용품 해외보다 최고 30% 비싸다

입력 2010.12.07 (22:19)

<앵커 멘트>

수입 아동용품이 상당히 비싸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많으실 텐데, 실제 조사해보니 최고 30%까지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관세 탓도 있지만, 독점적 마진에도 원인이 있습니다.

김세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아기가 있는 가정이면 필수품이 된 유모차.

국내 유통되는 유모차 절반이 수입 제품입니다.

가격은 어떤 수준일까?

<인터뷰> 안상현(미국 시애틀 거주) : "저는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데, 외국보다 한국에서 물건 값이 비싼 게 사실이에요."

백화점에서 판매되는 한 수입 유모차 가격은 백90만 원 정도.

해외 평균가와 비교해도 30% 정도 비싼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아동복도 국내에서는 30% 넘게 비쌌습니다

이처럼 수입 아동복과 아동용품의 국내 가격이 비싼 것은 다른 나라보다 관세가 높은 것도 한 원인으로 파악됐습니다.

수입 아동복에 붙는 관세가 일본이 5%, 유럽연합이 11% 정도인데 우리나라는 13%나 됩니다.

수입업자의 독점 유통에 따른 높은 마진율도 한 원인입니다.

식품가운데는 국산 쇠고기 값이 외국 평균보다 61%, 돼지고기 삼겹살은 27% 높았고, 마늘값도 20% 정도 비쌌습니다.

<인터뷰> 박재구(한국소비자원 거래조사팀장) : "우리나라 생산 단가가 좀 높다보니 낮은 생산성 자체가 국내외 가격차에 영향을 미치는 것같습니다."

정부는 서민 생활에 밀접한 품목의 관세를 낮춰 가격 인하를 유도하고, 새로운 유통 채널을 통해 물가 안정을 도모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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