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탁 대가 금품수수’ 천신일 회장 구속 수감

입력 2010.12.08 (06:45)

수정 2010.12.08 (07:34)

<앵커 멘트>

이명박 대통령의 친구이자 현 정권의 실세인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이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의 신병을 확보한 만큼 임천공업에 대한 세무조사 무마 의혹 등을 밝히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김기흥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특수 1부는 세무조사 무마 등 청탁의 대가로 수십억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는 천신일 세중나모여행 회장을 구속 수감했습니다.

<녹취> 천신일:"(심경이 어떻습니까? 대가성 인정하십니까?) ……"

천 회장은 이수우 임천공업 대표로부터 은행 대출과 세무조사 무마 등의 청탁과 함께 45억 원 상당의 금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천 회장을 두 차례의 검찰 소환 조사와 어제 법원에서의 영장실질 심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했습니다.

이 대표로부터 받은 금품은 모두 무상으로 기증받았거나 대가성이 없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검찰은 관련 증거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상당 부분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천 회장에 대한 신병이 확보된 만큼 알선수재 혐의 입증에 우선 주력할 방침입니다.

검찰은 아울러 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연임 비리 의혹에 대해서도 보강 조사를 벌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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