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지난 빵, 20일간 괜찮아”

입력 2010.12.10 (07:03)

수정 2010.12.10 (07:20)

<앵커 멘트>

혹시 집에 있는 빵이 유통기한 지났다고 무조건 버리진 않으셨습니까?

소비자원이 실험했더니 냉장고에서 보관할 경우 식빵의 경우 유통기한 경과 후 20일까지는 섭취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도에 정지주 기자입니다.

<리포트>

식사 대용 또는 간식으로 인기 있는 빵!

소비자들은 될 수 있으면 유통기한이 많이 남은 제품을 고릅니다.

<인터뷰>정소연(서울시 마곡동) : "(유통기한이 지나면요?) 버리죠. (왜요?) 몸에 해로울까봐요, 배탈 날까봐."

그런데 소비자원이 시판중인 빵 19종으로 실험했더니, 식빵의 경우 냉장온도 즉 0도에서 섭씨 5도 사이에서 보관할 경우 유통기한 만료 후 20일까지 섭취해도 안전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인터뷰>정윤희(소비자원 팀장) : "오염 안된 상태에서 보관을 제대로 해 2차 오염이 안 된 상태로 냉장보관되면 제품이 안 상하게 되는 거죠."

하지만 상온이라면 식빵의 경우 유통기한이 지난 뒤 6일 째부터 이렇게 빵 표면에 곰팡이가 검출되기 시작했습니다.

유통기한보다는 보관온도가 더 중요하다는 얘깁니다.

크림빵과 케이크의 경우 우유 성분이 든 크림 때문에 유통기한 경과 2일째부터 일반 세균이 급속히 늘었고, 식중독 원인균인 황색포도상구균도 검출됐습니다.

따라서 소비자원은 식빵처럼 변질이 잘 안 되는 식품엔 최상의 품질이 유지되는 상태를 알려주는 품질유지기한을 표시하고, 크림빵 등 변질되기 쉬운 식품엔 소비 가능한 안전유지기한을 표시하는 방안을 식약청 등에 건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정지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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