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시청자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이명박 대통령이 북한에 중대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고, 통일이 가까워지고 있다는 의미심장한 발언을 했습니다.
어떤 배경에서 나온 애긴지, 쿠알라룸푸르에서 최재현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이명박 대통령은 어젯밤 동포간담회에서 작심한 듯 북한을 겨냥했습니다.
국민은 굶는데 핵무기나 개발하고 있고, 당 간부들은 호위호식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북한 주민들도 이제 세상 돌아가는 것을 알게 됐고, 한국이 잘산다는 것도 알게 됐다며 이는 통일을 암시해주는 중대한 변화라고 말했습니다.
<녹취> 이명박 대통령 : "이는 어느 누구도 막을 수 없습니다. 통일이 가까워 오고 있습니다. 더 큰 경제력을 가지고 통일을 대비해야 합니다."
최근 북한의 극한 도발은 폭발 직전의 내부 상황을 반영하는 것으로 이 대통령은 판단하고 있다고 참모들은 전했습니다.
또, 천안함 사태와 연평도 도발을 겪으면서 달라진 대북관과 강력한 의지가 대통령의 발언에 담겨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자 말레이시아 스타지와의 회견에선 북한이 경제난에서 벗어나려면 중국처럼 개방해 경제성장을 이뤄야 한다며 중국이 북한을 계속 독려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미 가라앉기 시작한 북한호의 침몰을 막을 방법은 전격적인 핵 포기와 중국식 개방 외에는 없다는 게 이 대통령의 메시지입니다.
쿠알라룸푸르에서 KBS 뉴스 최재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