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살해 협박…경찰 수사 착수

입력 2010.12.10 (22:09)

수정 2010.12.10 (22:12)

<앵커 멘트>



고양이를 잔혹하게 학대한 끔찍한 사진이 인터넷에 올라 왔습니다.



익명의 탈을 써서 일까요?



이 네티즌. 마치 게임을 하듯 이 상황을 즐겼습니다.



노태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람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범인이 그 과정을 마치 게임처럼 즐기는 내용이 등장하는 공포영화 ’쏘우’



흉기에 상처를 입어 피 흘리는 고양이 사진이 어제 저녁 한 유명 인터넷 사이트의 고양이 애호가 모임에 올랐습니다.



사람들이 고양이를 잘 돌보지 않는 이유를 자신이 납득하도록 설명하지 못하면 고양이를 죽이겠다는 글도 함께 올렸습니다.



’캣쏘우’라는 이름으로 올려진 글은 게임을 시작해 보자며 공포영화 ’쏘우’를 그대로 흉내냈습니다.



<인터뷰>김화진(서울 삼성동) : "고양이에게 한 거라지만 직접 제가 다 섬뜩해지며 무서워지더라고요."



누리꾼들의 항의가 빗발쳤지만 이를 즐기기라도 하듯 또 다른 포털사이트에까지 사진과 글이 올라왔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첫번째 고양이는 이미 죽었고 자신의 질문에 대답하지 못하면 다른 고양이까지 죽이겠다는 글을 또 올렸습니다.



동물보호협회는 이 사진과 글을 올린 사람을 처벌해 달라고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인터뷰>박소연(동물사랑실천협회 대표) : "이렇게 잔인하고 비상식적인 동물학대에 대해서 신속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받게 하기 위해서 오늘 이렇게 경찰에 고발 접수를 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6월 고양이를 때리고 건물 밖으로 던져 죽게 한 20대 여성에 대해 죄질이 나쁘다며 징역형을 구형한 바가 있습니다.



KBS 뉴스 노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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