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미국 뉴욕에선 1930년대에 만들어진 크리스마스쇼가 아직도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고 합니다.
80년 간 지속된 인기의 비결이 무엇일까요?
임장원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뉴욕 맨해튼의 한 공연장.
평일 오전인데도, 경찰이 교통 통제에 나설 정도로 사람들이 몰려듭니다.
77년째 이어지는 크리스마스 쇼를 보기 위해섭니다.
쇼를 이끄는 힘은 '로켓츠'라는 이름의 무용단.
40명이 펼쳐내는 율동이 마치 한 사람의 동작을 보는듯 합니다.
매력적인 여성미를 과시하는가 하면, 산타의 썰매를 끄는 사슴으로도 탈바꿈합니다.
<인터뷰> 앨리슨(로켓츠 무용수)
90분간 변신을 거듭하는 무대는 어린이부터 노인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도록 기획됐습니다.
1933년 첫 공연 때부터 지켜온 원칙입니다.
최신형 LED 스크린에 3D 영상까지, 첨단 기술을 접목하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않습니다.
<인터뷰> 알렉스(관람객)
가족이 다함께 즐기는 쇼를 만들겠다는 원칙과 새로운 흐름을 적극 수용하는 유연성의 조화.
80년 전에 탄생한 쇼가 세계 문화상품의 격전지인 이곳 뉴욕에서 여전히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비결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임장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