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군당국이 이번 주에 전국 27군데 해상에서 사격훈련을 실시합니다.
서해 5도 지역에서의 사격 훈련이 언제 재개될지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합동참모본부는 국립해양조사원에 고시한 항행경보를 통해, 오늘부터 오는 17일까지 동해와 서해, 남해 27곳에서 사격 훈련을 실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해군 함정의 함포 사격은 물론 육상에서 해상으로의 포 사격 등이 진행됩니다.
훈련 장소는 서해의 경우 격렬비열도 남방 등 15곳, 동해에서는 포항 동북방 등 6곳, 남해는 육지도 남동방 등 6곳입니다.
지난달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중단된 서북도서 지역에서의 사격 훈련은 이번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군의 준비태세와 기상 상황 등을 고려해 언제든지 재개할 수 있다는게 군당국의 입장입니다.
합참 관계자는 이번 주에 서해 5도 인근에서의 사격 훈련을 재개할 가능성이 높지만, 구체적 일정은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사격 훈련이 결정되면 항행경보를 통해 고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군은 서해 5도 지역의 사격 훈련 시에 전군의 경계태세를 강화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공군 전투기 등 대응전력을 대기시켜 놓는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