빙판길 잇단 추돌…7명 사망·23명 중경상

입력 2010.12.13 (22:22)

<앵커 멘트>

경북 상주와 충북 청원을 잇는 고속도로에서도 이른 새벽 2건의 추돌사고가 났습니다.

7명이 숨지고 23명이 다쳤습니다.

이재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멈춰선 탱크로리에 뒤따라가던 차량이 부딪히면서 불이 붙었습니다.

화염속에서 소방관들이 불을 끄느라 안간힘을 씁니다.

오늘 새벽 4시쯤, 충북 청원과 경북 상주를 잇는 고속도로 청원기점 64km 지점에서 빙판에 미끄러져 멈춰선 탱크로리에 승용차와 화물차 등 8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21명이 중경상을 입고, 차량 8대가 불에 탔습니다.

20분 뒤인 새벽 4시 20분쯤 8km 떨어진 지점에서 난 또다른 추돌사곱니다.

탱크로리와 화물차가 뒤엉켜 있고 탱크로리 밑으로 승용차가 밀려 들어갔습니다.

탱크로리가 빙판에 미끄러지면서 넘어지자, 뒤따르던 차량 석대가 잇따라 부딪혔습니다.

이 순간, 추돌을 피하기 위해 또다른 탱크로리가 급히 멈춰서자 뒤따르던 승용차가 그대로 부딪혔습니다.

이 사고로 그렌저 승용차에 타고 있던 5명 등 모두 7명이 숨지고 2명이 다쳤습니다.

<인터뷰>윤기웅(경북청 고순대장) : "전방에 예측불허의 상황을 운전자들이 미처 인식하지 못하고 앞차와 추돌하면서 사상자가 크게 난 것 같습니다."

새벽에 일어난 두 건의 추돌 사고로 청원-상주간 고속도로 청원 방향이 오후 1시까지 7시간 동안 통제됐습니다.

KBS 뉴스 이재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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